[즉시분석] 피에스텍, 2Q실적 성장..기관 '관심'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피에스텍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피에스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피에스텍 주식은 총 60만5935주로 발행주식수의 3.23% 규모다.

같은 기간 피에스텍 주가는 6150원에서 6610원으로 7.5%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9% 내린 6480원이다.





이런 가운데 피에스텍의 2분기 실적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1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27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82%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했다.

피에스텍은 산업용 및 가정용 전력 계량·계측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요 수요처는 한국전력과 민간(시공사) 업체들이다. 민간의 경우, 전력계측기 뿐만 아니라 수도미터, 가스미터 등도 납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성장은 한국전력으로의 공급물량 확대와 건설사 착공·분양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에스텍은 지난해 4월부터 김포 신공장을 가동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다. 전자식전기계량기는 기존 100만대에서 140만대로, 수도미터는 20만대에서 100만대, 가스미터는 10만대에서 60만대로 확대됐다.

올해 8월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위치한 나주시에 신축한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피에스텍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로 낮고 유동비율은 97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은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피에스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62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240억원 대비 약 50% 가량이다. 순현금자산은 현금성자산 124억원과 정기예적금 등 단기금융상품 573억원, 차입금 75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2017.2Q 기준).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7%~1.4%다. 배당성향은 2%~18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