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크린앤사이언스, 외인 매수세...2Q 실적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크린앤사이언스를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크린앤사이언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크린앤사이언스 주식은 총 11만473주로 발행주식수의 1.7% 규모다. 같은 기간 크린앤사이언스 주가는 7540원에서 7900원으로 4.8% 상승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전분기에 이어 이번분기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크린앤사이언스가 지난 11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1% 늘어난 18억원이다.

같은기간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각각 155억원,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19%씩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매출액의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판관비는 그에 못미친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7.1%에서 10.7%로 3.6%p 상승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최근 공기청정기용 및 공조용으로 사용되는 M.B(Melt Blown) 필터의 매출이 늘고있다.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미국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수출 다각화를 실현한바 있다. M.B 필터의 매출비중은 2014년~2016년 사이에 23%~27%에 불과했으나 올해 2분기 매출이 증가하며 비중은 44%까지 확대됐다. M.B필터의 2분기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한편 크린앤사이언스는 2015년 보림가구로부터 전라북도 정읍시 소재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당시 양수 금액은 360억원이며 취득 목적은 목적사업 영위를 위한 부지 확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는 100억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매출확대와 필터 사업영역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 설명했다.

크린앤사이언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6%로 낮고 유동비율은 18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4%다. 지난 1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