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전자금융, 기관 매수세..2Q 실적은?

한국전자금융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매수를 이어가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NICE홀딩스 계열의 자동화기기(ATM/CD) 종합관리업체다. 올해 2분기말 기준 ATM 시장점유율은 57%, CD는 21%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9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한국전자금융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국전자금융 주식은 총 44만9369주로 발행주식수의 1.73% 규모다. 같은 기간 한국전자금융 주가는 8850원에서 1만100원으로 14.1% 상승했다.

특히, 최근에는 7일 연속으로 한국전자금융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국전자금융 주식은 총 19만9841주로 발행주식수의 0.77% 규모다. 같은 기간 한국전자금융 주가는 1만150원에서 1만100원으로 0.5% 하락했다.





한국전자금융은 연속으로 순매수한 기간 중, 11일에 반기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익이 늘었음에도 순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 늘어난 55억원을, 연결지배 순이익은 24%(12억원)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 9억원이었던 유형자산처분손익이 2억원가량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p 낮아진 9.4%로 비슷했고, 순이익률은 9.3%에서 6.7%로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와도 대체로 부합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전자금융의 2분기 매출액은 594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국전자금융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실제 실적은 각각 컨센서스 대비 1.7%, 0.5% 하회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지난 14일 리포트에서 오케이포스의 결제 장비가 전년 동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많아, 2분기 성장률이 낮아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전자금융은 올해 2분기말 오케이포스의 지분 72.38%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이 9.1%(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5%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무인주차장과 키오스크(KIOSK)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2018년 이후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본격화될 거라 덧붙였다.

배당은 최근 4년 연속 늘렸다. 2012년 4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80원까지 증가했다. 작년 시가배당률은 1.3%에 형성됐다.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은 10%~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