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H에너지화학, 외인 매수세..2Q실적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SH에너지화학이 눈길을 끈다. SH에너지화학은 건축단열재 등으로 쓰이는 합성수지 제조업체다. 미국 텍사스에서 천연가스 사업을 하는 자회사(지분율 100%)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SH에너지화학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SH에너지화학 주식은 총 78만878주로 발행주식수의 0.70% 규모다. 같은기간 SH에너지화학 주가는 1480원에서 1455원으로 1.7%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3% 오른 1460원이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월 28일 136만333주를 순매수 후, 다음날인 29일 95만3284를 순매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가의 등락폭도 컸다.





SH에너지화학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매출액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54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8% 감소한 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1.9%에서 10%로 1.9%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0.9%p 낮아졌으나 매출원가율이 2.8%p 오른 영향이다.

매출원가(455억원)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변동+원재료사용)이 늘어났다. 2분기에 발생한 원재료 관련비용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성수지의 주요 원재료인 SM 등 원재료 매입가격은 kg당 1162원에서 1367원으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SH에너지화학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4년간 매년 주당 15~5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0%~3.5%다. 배당성향은 32%~3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