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아제강, 기관매수세..PER 9.6배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세아제강이 눈길을 끈다. 세아제강은 강관, 판재를 제조하는 철강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세아제강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아제강 주식은 총 10만2443주로 발행주식수의 1.71% 규모다.

같은 기간 세아제강 주가는 9만7400원에서 9만5800원으로 1.6%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0% 오른 9만6800원이다.





세아제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45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19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8%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의 증가폭이 적어 영업이익률은 4.8%에서 4.0%로 낮아졌다.



전일(16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북미지역의 에너지용강관 수요 호조와 반덤핑 관세율 인하로 전체 강관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2만톤을 기록했다.

다만, 내수 강관 및 판재류 판가 하락에 따라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며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법인(지분율 10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3분기 실적을 기대했다. 북미지역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7월부터 강관 내수 가격이 인상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43억원(+29%, 전년동기대비)과 331억원(+146%)이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0~17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6%~3.3%다. 배당성향은 11%~3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7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