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알에스오토메이션, 로봇 모션&에너지 제어기 제조

로봇모션, 에너지 제어 전문업체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이 8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은 1058.82 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5250원~6000원)의 상단인 6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약 2배인 1만1950원이며, 이날 상한가인 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6일은 전일 대비 2.7%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로봇의 두뇌, 로봇 모션 제어기 제조



2010년 설립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1995년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 사업부/제어기 부문으로 시작돼 2002년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을 거쳐 설립됐다. 삼성전자와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의 25년간 사업 경험으로 국내외 동종업체와 관련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기, 드라이브, 에너지 제어장치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오토메이션 업체다. 1분기 매출비중은 각각 22%, 56%, 22%로, 모션제어 및 드라이브 제품이 주력이다. 주요 매출처는 반도체, OLED 장비업체와 로봇 제조사, 발전설비 제조업체다.

로봇 모션 제어는 모터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정밀하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업체만이 가지고 있는 22비트 광학식 엔코더를 지난해 개발했다.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고 국내에서는 최초다. 2021년 25비트급의 초정밀 엔코더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연결된 서보 모터의 위치, 속도, 토크를 제어하는 교류전력변환기인 서보 드라이브와 C, C++, C#, Basic 등의 언어를 사용해 여러 개의 서보 드라이브와 모터를 제어하는 멀티모션 컨트롤러도 제조한다. 또한, 모든 설비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기기인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도 생산하고 있다.



▷ 꾸준한 실적 성장..2공장도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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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으나, 다음해 순이익 1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014년 497억원에서 2016년 707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을 내수와 수출로 나눠봐도 모두 성장했다. 내수 매출은 183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1%(38억원), 수출 매출은 314억원에서 486억원으로 55%(17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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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4억원) 늘어난 19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3%(12억원), 405%(13억원) 증가한 18억원, 1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9.2%, 순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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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과 함께, 공장도 신축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올해 4월부터 제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측은 2017년 생산목표액 150억 기준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예상했다. 2공장에서 에너지 제어 장치의 생산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22비트 엔코더를 양산하기 위해 신축된 2공장에 엔코더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모터 업체들과 양산 적용 테스트를 하고 있다.

▷ 조달 자금의 41%는 연구개발비로

확정 공모가액 6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된 유입 자금은 약 145억원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유입자금을 자금사용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실제 사용할 때까지 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한다.

공모자금 중 20억원은 2018년까지 시설과 시스템 투자하는데 쓰인다. 60억원은 연구개발비용으로 지능형 드라이브, 중용량 서보드라이브, 독립형 로봇모션제어기 개발에 나선다. 25억원은 차입금 상환, 31억원은 운영자금, 9억원은 복리후생비로 배정됐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2017년 1분기 연환산 실적에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145억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1배, ROE는 11.8%다(전일(24일) 시가총액 1197억원 기준). 전일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이나예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영업이익 58억원의 20.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