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족보] 상반기 좋았다.. 목표 향해 순항 중인 15선

지난 14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반기보고서 제출이 대부분 마감됐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794개 기업 중 801개(45%)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이같은 호실적과 더불어, 스스로 목표한 실적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선 기업들이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 기업들의 상반기까지 달성 현황을 점검해, 그 중에서도 순항 중인 기업들을 살펴봤다.

우선은 연간 목표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달성한 기업이 검토 대상이다. 상반기에 계절적 특성을 가진 기업들이 과대 및 과소평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종목들로 추렸다. 또한, 실적 전망치의 회계기준을 밝히지 않았거나 매출액과 영업이익 중 하나만 발표한 기업은 제외했다.



조건을 만족한 기업들을 영업이익 달성률 기준으로 정렬한 결과 디와이파워, 동부건설, 유니셈, 고려아연, 모두투어, 두산인프라코어, 풍산 등이 15선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디와이파워와 동부건설은 이미 상반기에 목표했던 올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끈다.

* 단, 회계기준은 주재무제표가 아닌 발표된 전망실적 기준임.



굴삭기 부품 업체 디와이파워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목표 달성률 1위에 올랐다(관련기사▷ [1Q 족보] 산뜻한 출발..올해 목표 달성률 상위 10선). 지난 1분기에는 목표 영업이익 120억원의 66%인 79억원을 거뒀으며, 상반기까지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목표를 52% 상회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중국 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디와이파워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629억원(전년 동기 대비 +36%)으로 연간 목표치인 2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 밖에 풍산이나 두산인프라코어, 모두투어, 고려아연, 유니셈 등도 목표했던 올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아이투자는 매 분기 실적 발표가 끝날 때마다 기업들이 제시한 연간 목표 실적의 달성률을 조사할 예정이다. 목표를 이뤄가며 투자자와 함께 웃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