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족보] 하반기는 덤..상반기에 작년 이익 넘은 33선

지난 14일, 12월 결산 법인의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올해 실적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이익을 넘어선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선 기업을 정리했다. 단, 이익 규모는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으로 한정했다. 또한, 올해 2분기 기준 PER이 (-)인 기업도 제외했다.

실적 개선에 안전한 재무상태가 뒷받침된 종목을 찾고자,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의 재무 안전성이 5점 만점 중 3점 이상인 기업으로 추려봤다. 그 결과 삼성전기, 톱텍, 삼성물산, 원익IPS, 롯데정밀화학, SK하이닉스, CJ E&M 등 33개 기업이 해당됐다.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33개 기업 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연간치 달성률 상위 10개 이내에 6개 종목이 해당 업종에 속한다.



1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 92%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되면서 4분기 휴대폰 부품 실적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업황 호조와 함께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에 접어들었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해 PER이 (-)였으나, 2분기 연환산 순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 막 연환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만큼, PER은 2000배 이상으로 높은 상태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해 상반기도 같은 기준으로 종목을 살펴봤다(관련기사▷ [2Q 족보] 하반기는 덤..상반기에 작년 실적 넘은 26선). 당시 26개 종목이 조건을 만족했으며, 올해는 그보다 7개 많은 종목이 조건에 부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