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표-화학] 수익성 악화..대기업 이익 엇갈려

화학 업종의 올해 2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업종 내 96개(Wisefn WICS 분류기준) 기업의 매출합계는 41조7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3조3026억원으로 2% 감소했다. 이는 반기보고서 마감일인 8월 1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업종 내에선 미원홀딩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98%(61억원)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미원홀딩스는 지난 5월 미원에스씨에서 지주사체제로 변경하며 이번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분기 실적을 조정한바 있다. 이에따라 기존 미원에스씨(에너지경화사업부문)의 사업을 중단사업으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반기에 중단사업순이익 108억원이 반영돼 올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올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큰 한화와 LG화학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효성 등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성보화학으로 1.7배다. 영보화학(3.3배), 진양폴리(4.6배) 등이 뒤를 이었다. 단, 낮은 PER이 일시적인 영업외손익 영향인지 개별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2Q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 신규 상장 등으로 2017년 2분기 또는 2016년 2분기의 분기 실적 자료가 없는 기업과 최근 분기 주재무제표가 연결로 변경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