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표-식품음료] 수익성 하락.. 동원수산 영업익 증가율 1위

식품음료업에 속한 70개 상장사의 2분기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Wisefn WICS 분류 기준). 이는 반기보고서 마감일인 1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70개 상장사 가운데 34개, 즉 절반 가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종목은 동원수산(+3998%), 샘표(+1891%), 동우팜투테이블(+315%), 정다운(+241%) 등이다.

다만, 이익 규모가 큰 CJ제일제당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전체적인 업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조908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644억원을 거뒀다.



한편, 식품음료업의 순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는데 이는 오리온홀딩스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오리온홀딩스는 영업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인적분할에 따른 중단영업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은 217배 가량 늘어난 1조4964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음료업종 순이익 합계(1조9785억원)의 약 76%다.

영업외손익을 통해 발생한 순이익 급증으로 오리온홀딩스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은 0.3배로 가장 낮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1.2배로 뒤를 이었다. 이들처럼 PER이 크게 낮은 기업은 일시적인 영업외손익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2분기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 신규 상장 등으로 2017년 2분기 또는 2016년 2분기의 분기 실적 자료가 없는 기업과 거래정지 종목은 집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