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표-자동차] 수익성 하락 지속.. 현기차 실적↓

자동차 업종의 실적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다소 부진했다(관련기사▷ [1Q 실적 표-자동차] 연이은 수익성 하락.. 현기차 부진).

특히 수익성 하락이 확연하다. 자동차 업종에 속한 125개 상장사의 2분기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8%, 48% 줄었다(Wisefn WICS 분류 기준). 이는 반기보고서 마감일(1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업종 시가총액 합계에서 약 42%의 비중(현대차 29%, 기아차 13%)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매출과 이익 모두 악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법인의 판매량 감소 등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4조30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 51% 줄어든 1조3445억원, 8169억원을 거뒀다. 2분기 실적과 14일 종가 기준 PER은 7.6배, ROE는 6.2%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실적 감소 폭이 더 컸다. 매출액은 6% 감소한 13조5784억원을,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40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3% 감소한 3896억원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현기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두 기업의 실적 악화와 함께 대부분의 부품사들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125개 상장사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약 76%인 95개다.

한편,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평화정공으로 3.1배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4.3배로 뒤를 이었다. 아래 표에서 직전 분기 대비 PER이 크게 낮아진 기업은 일시적인 영업외손익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2분기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 신규 상장 등으로 2017년 2분기 또는 2016년 2분기의 분기 실적 자료가 없는 기업과 거래정지 종목은 집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