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표-조선] 매출 감소 이어져..영업이익은 증가

조선업종의 매출 감소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늘었다. 업종 내 22개 상장사의 매출액 합계는 9조2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합계는 1606억원으로 30% 증가했다(Wisefn WICS 분류 기준). 이는 반기보고서 마감일인 1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케이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4억원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1%(543억원), 2270%(77억원) 크게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LIG투자증권을 인수한 영향이 컸다. 인수합병된 증권사의 실적은 2016년 3분기부터 케이프에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관련기사 ▷[승부주] 케이프, 증권업 진출로 실적 점프.. PER 7.6배).

이 밖에 STX엔진과 두산엔진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STX엔진의 매출액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389% 늘어난 6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 내 규모가 큰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83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2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현대중공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은 4조6292억원(-24%, 전년 동기비)이고 영업이익은 1518억원(-14%)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은 현대중공업이 3.2배로 가장 낮다. 단, 2분기 기업분할로 인해 반영된 중단영업이익 2조5458억원 영향이다. 이 금액을 제외한 현대중공업의 PER은 약 22배로 추산된다. 전체 조선업종의 순이익 역시 현대중공업의 중단영업이익을 제외하면 414억원이 된다.

이 밖에 PER이 낮은 종목은 인화정공 3.6배, 대양전기공업 9.9배로 뒤를 이었다.

* 아래 표에서 업종합계 부문의 2Q 반영 투자지표(PER,PBR,ROE)는 업종 내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 신규 상장 등으로 2017년 2분기 또는 2016년 2분기의 분기 실적 자료가 없는 기업과 최근 분기 주재무제표가 연결로 변경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