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오 섹슈얼'에 딱맞는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최근 세태 반영, 출간 한달째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지켜...전자책도 인기

주식투자에 대한 새로운 태도와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이 출간된지 한달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을 출간한 부크온 출판사 관계자는 "보통 주식 책은 신간을 좋아하는 독자들 특성상 출간된지 1개월이 지나면 급격하게 판매량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 책은 꾸준한 판매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은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경우, 주식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래 그림 이미지 참고) 예스24나 교보문고 등 다른 주요 서점에서도 꾸준한 판매세가 이어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사피오 섹슈얼'의 취향을 잘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돈도 잘 벌고, 지적으로도 고상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투자자들이 이 책을 주로 선택하고 있어서다. '사피오 섹슈얼(sapio sexual)'은 tvN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전파된 용어로 상대방의 지적인 면모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평생 투자 파트너로 불리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의 지론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 즉, 투자는 종합적 학문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회계나 재무 같은 특정 분야의 단순한 지식만 알아서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세상 사는 이치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에 필요한 사고의 틀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투자는 이른바, 통섭의 학문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 책은 문학, 심리학, 철학, 수학, 물리학, 생물학 등 다방면에 걸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것들이 어떻게 투자와 접목될 수 있고, 어떤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면, 더 많은 독서를 하고 싶다는 지적 욕구가 생기는 것은 이때문이다. 올 여름이 가기전에,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는 것도 무더위를 이기고 투자의 성공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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