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웹젠, '뮤 레전드' 국내에 이어 해외 출시 기대

웹젠, '피터 린치의 선택'

웹젠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게임개발업체다.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 Full 3D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을 시작으로 'R2', '샷온라인', '뮤 레전드' 등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과 '뮤 오리진', '샷온라인M' 등 모바일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한다. 모바일 게임인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올해 5월 출시됐다.

피터 린치는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즐겨 찾았던 대가다. 스마트폰을 통해 웹젠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피터 린치가 우리나라에 투자한다면 주목했을 법하다.



웹젠은 올해 3월 23일 뮤 온라인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제휴를 통해 '뮤 레전드'를 출시했다. 뮤 레전드는 PC용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로, 퀘스트 수행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한편 웹젠은 오는 10일 뮤 레전드 출시 이후 첫 신규 클래스 '엠퍼사이저'를 추가할 예정이다.

뮤 온라인에 기반해 개발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은 지난 2015년 4월에 출시돼 국내외에서 서비스하며 전 세계 매출 순위 5위에 오른바 있다. 2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웹젠은 뮤 IP 제휴를 통해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중국과 대만, 홍콩 등에 뮤 IP를 활용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정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은 중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9월에는 웹젠닷컴(webzen.com)을 통해 뮤 레전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공개테스트 버전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기적뮤: 각성'과 '기적뮤: 최강자' 두 버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2분기에 뮤 오리진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며 2016년 1분기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2015년 2분기 기준 뮤의 매출비중은 90%에 달했다. 이후 출시 게임의 매출순위가 점차 하락하며 매출액과 이익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09억원, 74억원으로 36%, 40% 줄었다. 뮤의 매출비중은 2015년 85.5%, 2016년 81%, 올해 1분기 79%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뮤 오리진의 매출 감소와 중국시장 진출 지연 등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했으나, 상반기 뮤 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출시와 하반기에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27일 IBK투자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뮤 오리진의 경쟁작 출시로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대작 출시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있고, 뮤 IP의 중국 시장 내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 실적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웹젠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로 낮고 유동비율은 47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웹젠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66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162억원 대비 약 27% 가량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다.

피터 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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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펀드매니저였던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린다. 월가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한 경우는 워렌버핏과 피터린치 둘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웅'이라는 별명과 달리 피터린치는 생활 속의 투자를 즐겨했던 대가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하기 쉬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펀드명: 마젤란펀드
운용규모: 1800만달러에서 은퇴 당시 140억달러에 달함
투자기간: 1977년 5월~1990년5월
수익률: 13년간 연평균 29.2%, 누적 2703%

<피터린치의 투자법>
기업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투자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경기변동주, 자산주, 턴어라운드주, 저성장주, 중간성장주, 고성장주로 분류했으며 성장주중에서도 고성장주 투자를 가장 즐겨했다. 기업의 성장속도와 PER을 비교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다.

< 피터 린치가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E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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