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디앤씨미디어, 웹소설 콘텐츠 제공업체

디앤씨미디어가 8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4~25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경쟁률은 563 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1만7000원~2만원)의 최상단인 2만원이다.

▷ 장르소설 콘텐츠 공급업체

2012년 설립된 디앤씨미디어는 장르소설 전문 콘텐츠 공급업체다. 장르소설은 로맨스, 판타지, 무협, 미스터리, SF 등 특정한 소재와 플롯을 가진 대중소설이다.



디앤씨미디어는 국내 장르소설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디앤씨미디어는 발굴한 작가로부터 콘텐츠를 소싱하고 이를 제작해 도서로 출판한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등 100여개 서점 및 총판에 공급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오프라인 출판뿐만 아니라, 전자책(e-Book)을 발행해 카카오, 네이버 등 20여개 플랫폼에도 제공 중이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브랜드인 파피루스, 블랙라벨클럽, 잇북, 시드노벨, L노벨, 디앤씨북스와 이들 소설을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브랜드인 디앤씨웹툰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로 넓은 범위의 고객군을 확보했다. 또한 다수의 킬러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황제의 외동딸(판타지 로맨스), 나 혼자만 레벨업(판타지), 군림천하(무협) 등이다.



▷ 웹소설, 스낵컬쳐 확산으로 매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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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개별 기준 영업수익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19억원) 늘어난 64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4억원), 47%(4억원) 증가한 13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1%, 순이익률은 17.4%다.

연간 실적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영업수익은 2014년 91억원에서 2016년 189억원으로 두 배 수준이 됐다. 1분기 연환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08억원, 41억원이며 순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영업수익을 살펴보면, 2014년 29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던 전자책은 작년 109억원으로 3.7배가량 늘었다.

종이책의 영업수익은 연간 60억원~80억원 규모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작년 기준 매출비중은 전자책이 57.8%로 가장 높았고 종이책 41.5%, 기타 0.7%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 특화 콘텐츠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전자책이 고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모바일과 PC의 유료화 서비스가 정착되면서 이러한 유통경로로 제공되는 웹소설 시장이 성장했다. 특히, 스낵 컬쳐(스낵을 먹듯이 짧은 시간에 쉽게 즐기는 문화 트렌드)의 확산으로 웹소설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 흥행 보장된 노블코믹스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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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는 노블코믹스(Novel Comics) 제작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블코믹스는 검증된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화다. 소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게임, 만화 등 2차 저작물을 제작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콘텐츠간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표 히트작인 황제의 외동딸의 경우, 소설과 만화 모두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이세계의 황비, 버림 받은 황비도 웹소설과 웹툰의 독자 수, 매출이 함께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흥행성이 입증된 소설을 기반으로 노블코믹스 차기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2017년 9월, 이하 출시 예정일), 아델라이드의 라돌체비타(2017년 10월), 베아트리체(2017년 11월) 등 다수 신작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 조달 자금은 사업자금으로 활용..공모가 기준 PER 23배

확정 공모가액 2만원을 기준으로 산정된 유입 자금은 약 201억원이다. 디앤씨미디어는 공모자금으로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을 위해 작가 매니지먼트 계약체결을 확대하고 장르별 공모전과 해외 판권 등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검증이 완료된 콘텐츠의 웹툰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저작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디앤씨미디어의 2017년 1분기 연환산 실적과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201억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8배, ROE는 11.6%다. 시가총액은 상장 후 총 발행주식수인 403만4223주와 확정 공모가인 2만원을 곱해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