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지니언스, 사무실 네트워크 지킴이

이날(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업체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922.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3500원이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48% 높은 2만50원에 형성됐다. 2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주가는 시초가 대비 13.4% 하락한 1만7400원이다.

▷ Network Access Control(네트워크 접근제어)이란?

지니언스의 주력 제품은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인 지니안 NAC(Genian Nac)이다. 최근 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한 업무환경(Bring Your Own Device)이 조성되면서 기업은 내부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유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이란 인가받지 않은 사용자 혹은 보안체계가 미흡한 단말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제어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지니안 NAC는 일련의 인증과정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는 사용자와 단말기의 상태(모델명, 감염여부, 위치정보, 이력 등)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허가·감시·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2005년에 설립된 지니언스는 국내 최초로 NAC 솔루션이라는 개념을 도입시켰다. NAC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로 현재까지 약 1000여개 고객사에 지니안 NAC을 공급했다. 넷맨, 닉스테크, 엠엘소프트 등이 경쟁업체로 꼽히며 지니언스는 NAC분야 시장점유율은 46%로 1위다.

PC 보안수준 진단 솔루션인 지니안 GPI도 판매하고 있으나 매출비중은 1%다. 지니안 NAC(매출비중 88%)이 주력 제품이며 나머지 9%는 용역매출에서 발생한다.



▷ 지난해 신제품 개발..랜섬웨어에도 대응

지난해 지니언스는 NAC을 기반으로 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인 지니안 인사이츠 E를 개발했다. EDR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있는 단말기의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랜섬웨어 등 지능형 위협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니언스는 지니안 NAC이 이미 설치된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 미국법인(지분율 100%)을 설립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올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 클라우드 기반 NAC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지난 6월에는 벨기에와 브라질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NA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창립 이래 12년 연속 매출 증가와 매년 흑자 기록

지니언스는 창립 이래 12년 동안 단 한 해도 매출 감소와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2015년대비 33% 증가한 206억원을,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0% 증가한 32억원이다. 지니언스는 지난해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다만 미국법인(지분율 100%)은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아 별도 기준 매출액과 연결 기준 매출액이 같다.



올해 1분기도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33억원은 대기업,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으로의 매출이다. 특히 공공기관으로의 매출 증가세 눈에 띈다. 공공기관으로의 매출은 2014년 28억원에서 2015년 47억원, 2016년 8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간 매출액에서 대기업, 금융, 공공기관으로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4%로 높아졌다.

또한 매출처의 특성상, 지니언스는 소프트웨어 관련 예산소진이 집중되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3년간 4분기 매출은 각 연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 공모자금은 악성코드 탐지연구와 해외시장 개척에 사용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제비용 등을 제외하고 순수 입금된 자금은 110억8000만원이다. 연구개발자금 34억원은 머신러닝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기술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며, 해외시장 개척자금 36억원은 미국 및 아시아 시장 개척에 쓸 계획이다. 내년에는 안양시에 소재한 지식산업센터 입주를 위해 29억원을 사용한다.

▷ 1분기 실적 반영시 PER 18.8배

1분기 실적과 연환산 실적과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110억8000만원을 반영한 지니언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 시가총액은 현재 주가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