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의 주식투자

지난 2달간 언론에서 주가 조정을 예상하는 보도도 있었습니다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주가는 계속 열심히 달렸습니다. 

보통 언론보도와 주가는 반대로 가지요. 

 

어제 언론 내용 중에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않는다\' 라는 보도가 있더니 

어김없이 오늘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랜만에 1%이상 하락이 나왔습니다. 

 

종합주가지수 월봉을 보면 작년 12월부터 7월까지 양봉이었죠. 

대세 상승이었던 2005년과 2007년, 금융위기 회복장이었던 2009년초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7개월이상 양봉을 그렸던 해가 없던 걸 보면 이제 조정이 진짜 올 때도 된 것 같습니다. 

환율도 충분히 내렸으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주가도 좀 올랐고 

환차익도 볼 수 있으니 팔고 싶은 시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기존 종목중 다나와, s-oil, 광주은행, 한국금융지주(우)가 열심히 올라줘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새 종목으로 크라운제과, 무림 P&P, 한화케미컬, 현대통신, 오로라 등을 편입했습니다. 

다 나름대로 괜찮은 종목들이라 마음 편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종합주가 지수가 더 가려면 한 두달은 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는데 

많이 오른 IT보다는 저평가된 자동차 부품주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6월 중순에는 오랜만에 귀국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외에 있으면 가장 아쉬운 것이 친구와 맛집 음식이죠. 

그래서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짐가방을 끌고 마포 \'을밀대\'를 갔습니다. 

저녁 8시쯤에 갔는데도 줄을 좀 서야되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비싼 계란이 1/3조각이 나와 좀 아쉽긴 했지만 역시 면발이 틀리더군요. 

 

그 후에 오장동 회냉면집, 해초를 많이 먹을 수 있는 해우리, 

인사동 한정식집, 광화문 생태탕 또순이집, 마포 중식당 금미덕, 부산 일광수산까지 

그동안 가고 싶었던 식당은 왠만큼 다 가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못 뵈었던 주식투자자들을 반갑게 만났죠. 

카오님, 무트로님, 가치삶님, brett님, Pete Hwang 박사님, 그리고 알루 의사선생님까지. 

늘 그렇듯 선수들끼리 만나면 주식이야기를 하기 마련인데 

이 분들은 뵐 때마다 새로운 시각과 투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종목 이야기도 듣긴 하지만 다들 자신의 투자철학이 있으신 분들이라 

투자를 대하는 자세, 현상을 보는 시각과 분석 등이 참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20년, 30년 동안 꾸준히 뵙고 싶더군요. 

 

과거 가치투자 초년병 시절 인터넷이나 게시판을 통해서 또는 직간접적으로 \'컨닝\'투자를 참 많이 했습니다. 

소위 가치투자가 아니라 \'같이 투자\'였지요. 

하루는 주식투자 모임에 나가서 같이 식사를 하다가

아주 유망하고 엄청나게 오를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종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귀가 쫑긋했죠. 

그때는 주식시장이 활황장이라 종목을 분석하고 사려다가는 늦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사놓고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술 먹다가 들은 종목이라서 전체 종목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죠. 

\"백광 머라고 했는데\" 하면서, 네이버에 보니 \"백광소재\"라는 종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맞다! 이건가 보다\" 하면서 일단 그 다음날 무조건 시초가에 매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회사일이 바빠져서 한달 동안 분석도 못하고 있다가 

주가를 확인하니 거의 움직임이 없고 오히려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이럴리가 없는데?\" 하면서도 

\"그 분들이 좋다고 했으니 기다리면 가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6개월 후에 종합주가지수는 거의 50% 올랐는 데 이 종목은 \'마치 죽은 시체처럼\' 전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 때 같이 식사했던 분을 만나서 슬쩍 물어봤더랬습니다. 

\"그 때 식사하다가 말씀하신 종목은 왜 잘 안가죠?\" 

\"회사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요?\" 

 

그 분이 \"무슨 종목 말씀하시는 건가요?\" 되묻길래, 

정황 설명을 드렸더니 \"아! 백광산업요! 많이 올랐는데?\" 하면서 이상한 눈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나중에 다시 알아보니 백광소재는 생석회 제조업체고, 

백광산업은 가성소다를 만드는 이름만 비슷할 뿐 그야말로 전혀 상관이 없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손절했었던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 후에도 동국산업, 동국실업 / 유니드, 유니온, 유니슨, 유니크 등이 헷갈려 고생하다가 

영어로 된 회사들은 더욱 많아져서 에스에이엠티, 에스에이티 / 에스에프씨, 에스에프에이 / 

에스엔유, 에스엔텍 / 에이치엔티, 에이치엘비 등 등 

컨닝을 하려고 해도 기억력이 정확하지 않으면 낭패보기 십상이었지요. 

 

요즘은 가투소 주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다보면 필명들이 다 좋은 이름들이지만 비슷한 필명이 많아 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남산주성, 강남주성, 강동주성, 주성 / 

바람의 숲, 요정의 숲, 고요한 숲, 오렌지 숲 / 

가치 삶, 가치있는 삶, 가치에 다가서는 삶, 즐거운 삶, 나누는 삶, 풍성한 삶, 거듭 삶 등 등. 

필명이 유사한 분들이 많아져 제겐 혼란스럽더군요. 

 

어쨌든 ‘같이투자’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지만 

결국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자기가 시간들여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은 종목은 

설사 기가막힌 대박 종목을 운 좋게 매수한다고 하더라도 

10배갈 종목을 20%도 제대로 못 먹고 파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늘 코스닥 종목이 퍼렇게 멍들어 마음 고생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힘내시라고 실없는 소리 써 봤습니다. 

 

더운 여름 재미있는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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