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터로조, 기관 연일 매수.. 2Q도 호실적?

그간 다소 조정을 받은 인터로조의 주가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와 함께 반등했다. 인터로조는 대표 브랜드 '클라렌'으로 알려진 콘텍트렌즈 전문업체다(관련기사▷ [대가의 선택] 인터로조, 원데이렌즈의 고성장).

인터로조의 주가는 지난해 6월 52주 최고가인 4만95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다. 최근인 지난 13일에는 3만1800원까지 하락해 52주 최저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3일부터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졌다. 해당 기간에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주식은 총 14만2672주로 발행주식수의 1.32% 규모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와 함께 주가도 반등했다. 최근 8거래일 간 인터로조 주가는 3만2100원에서 3만6900원으로 15% 상승했다. 다만, 25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 내린 3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로조는 원데이렌즈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호실적을 이어온 회사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며, 최근 3년 간 내수와 수출 물량은 각각 연평균 16~17% 증가했다.



올해도 판매 호조와 함께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인터로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9%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매출액이 5%, 17%씩 늘었다.

최근 상장사들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7월 14일 한국투자증권의 최재훈 연구원은 인터로조의 해외 매출이 2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로조의 2분기 매출액을 197억원(전년 동기 대비 +10%)으로 예상했는데, 국내 매출액은 경쟁 심화로 3% 증가에 그쳤으나 해외 매출이 국가별로 10% 이상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15%)으로 예상하며, 광고 집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직전 분기 대비 1.2%p 낮아지나 여전히 높은 수준(32.5%)이라고 언급했다.



인터로조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낮고 유동비율은 38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