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설 상여금 투자한 A씨, 휴가비로 '쏠쏠'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A씨는 휴가비로 5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휴가비는 부담스럽지만, 지난 설에 받은 보너스를 주식에 투자해 16만7천원의 수익을 본 덕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휴가지 물가가 오르는 등 여름 휴가비는 직장인들에게 늘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 평균 25만6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2~3인 가구라면 휴가비로 50만원~75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결과도 비슷하다. 직장인들은 국내 여행 휴가비로 54만2000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넉넉할수록 좋은 휴가비. 미리미리 마련해 둘 방법은 없었을까?

만약 지난 설 상여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면, 이번 휴가비에 보탬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설을 맞아 상여금으로 투자해볼 만한 20선을 선정해 소개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3.9%인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평균 상여금 120만7000원을 20개 종목에 골고루 투자했다면, 16만7000원 가량의 수익을 낸 셈이다. 16만7000원은 1인 평균 휴가비 25만6000원의 65%에 해당한다.

* 관련기사 ▷[종목족보] '설 상여금'으로 투자해볼 만한 20선



당시 소개된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다나와로 6개월간 81% 급등했다. 더존비즈온도 19일과 20일 하루에만 각각 4~5%가량 오르며 상승률 50%를 돌파했다.

다나와의 꾸준한 실적 성장에 시장참여자들이 관심을 보인 듯하다. 다나와는 2013년 국가 조달망인 나라장터에 등록되며 매년 고성장세가 이어졌고, 지난 4월 여행 가격정보 카테고리를 새롭게 오픈하며 사업 다각화로 성장세 지속을 꾀하고 있다(관련기사 ▷[즉시분석] 다나와, 52주 최고가.. 매력 포인트는?).

GKL과 코웨이는 중간배당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특히 코웨이는 3월과 6월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중간배당은 주당 800원이다. 6월 30일을 기준으로한 중간배당금도 800원이라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다(1월 26일 종가 기준).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휴가비는 평균 61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례처럼 설 상여금을 주식에 투자해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면 더욱 풍족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상여금처럼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을 싸고 우량한 종목에 투자해보면 어떨까. 차곡차곡 투자해 성과를 낸다면 몇 년 후 휴가는 해외에서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