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약품, 외인 9일 연속 순매수'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대한약품이 눈길을 끈다. 이날(21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3만6200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대한약품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한약품 주식은 총 4만1620주로 발행주식수의 0.69% 규모다. 같은 기간 대한약품 주가는 3만4000원에서 3만6350원으로 6.9% 상승했다.





대한약품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48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73억원이며 순이익은 29% 증가한 54억원이다.

매출보다 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6.2%에서 21%로 높아졌고 순이익률은 12.2%에서 15.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68.4%에서 63.5%로 4.9%p 낮아졌고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5.5%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원가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 변동+원재료 매입액)이 147억원에서 112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연간 실적을 살펴봐도 최근 5년(2012~2016)간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5년대비 12% 증가한 1394억원을,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8% 증가한 177억원이다.



매출 성장은 대한약품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수액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4년에 784억원을 기록했던 수액제품 매출이 2016년에는 112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한약품이 판매하는 수액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5%포도당주사액 500ML 제품 기준, 판매가격은 2012년 1153원에서 2016년 1385원으로 20%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는 2015년 대비 판매가격을 올린 제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액제품 매출액은 1002억원에서 1121억원으로 12% 증가했다.



대한약품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6%로 낮고 유동비율은 16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9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