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화약품, 기관 연일 매수.. 2Q 호실적도 '눈길'

기관 투자자가 연일 매수하는 동화약품이 눈길을 끈다.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 후시딘 등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다. 21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주가는 8400원(전일 대비 -0.36%)이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8일 연속으로 동화약품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절대적인 매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화약품 주식은 총 1785주로 발행주식수의 0.01% 규모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10만9088주(0.39%, 이하 발행주식수 대비)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7만6985주(0.28%)를 순매도했다.





동화약품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전일에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549주, 2461주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전일 종가는 직전일 대비 4.98% 오른 8430원을 기록했다.

2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43억원, 순이익은 226% 늘어난 32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3.4%에서 6.4%로 3.0%p 상승했다. 순이익률은 1.6%에서 4.8%로 3.2%p 올랐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이 이를 다소 보완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27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 15% 증가한 89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 지난 1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4분기 토지 계약금과 관련해 잡이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점은 투자지표를 살펴볼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4분기 잡이익은 250억원이며 이를 제외하고 법인세를 고려해 추산한 PER은 약 31.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