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일고무벨트, 기관 매수세..PER 8.7배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동일고무벨트가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동일고무벨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일고무벨트 주식은 총 10만3400주로 발행주식수의 0.82% 규모다. 같은 기간 동일고무벨트 주가는 1만950원에서 1만50원으로 8.2%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동일고무벨트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54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외환관련손실폭의 증가로 67%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p 낮아졌지만 매출원가율이 3.2%p 상승해 영업이익률은 2.3%p 낮아진 7.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외환관련손익(외환관련이익-외환관련손실)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이 감소했다. 1분기말 환율은 1118.5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하락했다. 전년 동기(2016년 1분기)보다 전분기 대비 환율 하락 폭이 커져 외환관련손실이 커졌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2%로 낮고 유동비율은 18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4~78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0.6%다. 배당성향은 3%~1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8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