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제강, 전일 52주 최고가..PER 8.3배

전일(19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대한제강이 눈길을 끈다. 대한제강은 철근, 빌릿 등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대한제강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5월 15일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일 종가 1만3700원은 5월 15일 종가 대비 35% 높은 수준이다. 전일 장 중 한때는 1만4200원까지 도달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1% 오른 1만4000원이다.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대한제강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한제강 주식은 총 47만6390주로 발행주식수의 1.93% 규모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총 19만4338주(발행주식수의 0.79%)를 순매수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제강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3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02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6%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제강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2666억원)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철근 매출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철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870억) 증가한 214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판매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의 판매 가격은 톤당 45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승했고 판매량은 29만톤에서 35만톤으로 늘어났다.



지난 17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한유건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철근 판매량은 40만톤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건설 착공 물량이 늘어나면서 철근의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이 추정한 대한제강의 2017년 철근 예상 판매량은 166만톤이다. 지난해 대비 28%(36만톤) 증가한 수치다.

배당매력도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3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7%~3.5%다. 2014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해 배당성향이 (-)다. 2년만에 배당금을 3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33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3.4%다. 배당성향은 20.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은 10배 미만, PBR은 1배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