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로라, 기관 매수세..2Q 전망은?

기관 투자자가 오로라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오로라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오로라 주식은 총 11만1025주로 발행주식수의 1.03% 규모다. 같은 기간 오로라 주가는 1만원에서 1만350원으로 3.5% 상승했다.





1981년 설립된 오로라는 캐릭터 완구 전문회사다. 주로 자체 개발 캐릭터를 위주로 봉제인형과 캐릭터 완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는 지난 2007년 희귀 동물을 모티브로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를 출시한 바 있다.

기관 투자자가 오로라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4%(2억원) 증가한 43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3%(9000만원) 증가한 3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순이익률은 9.1%로 0.1%p 높아졌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오로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6억원) 늘어난 3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5%(12억원) 증가한 35억원, 순이익은 180%(9억원) 늘어난 1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오로라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런 가운데, 연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1548억원(+8%, 이하 전년 대비)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74억원(+18%), 105억원(+55%)이다. 영업이익률은 1.0%p 높은 11.3%, 순이익률은 2.1%p 높은 6.8%로 예상됐다.



오로라는 2015년~2016년 올림픽공원점, 일산점 등 7개의 오프라인 종합매장 토이플러스를, 지난해는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지난 5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안타증권 김남국 연구원은 국내 토이플러스의 매출이 호조를 이어갈 거라 전망했다. 토이플러스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 등 도심 외곽에 위치해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초기 투자 비용도 일정 부분을 잘 조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선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대 판매국인 미국의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배당은 일정하게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최근 시가배당률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가배당률은 2012년 1.9%였으나, 이후 1% 미만으로 낮아졌다. 배당성향은 15%~2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