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바른손이앤에이, 지난해 'HIT'친 게임 개발사

바른손이앤에이, '피터린치의 선택'

바른손이앤에이는 자회사 넷게임즈(지분율 37.91%)의 작품 'HIT(이하 히트)'로 히트친 게임 개발사다. 히트는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이다. 바른손이앤에이의 넷게임즈에 대한 지분율은 50%를 넘지 않으나 실질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해 종속회사로 분류하고 있다.

히트는 차세대 게임 엔진인 Unreal Engine 4를 기반으로 한 FULL 3D 모바일 액션 RPG 게임으로 2015년 11월 국내에 출시됐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매출 1위를 차지했다.

넷게임즈의 최대주주이자 히트의 판권을 보유한 바른손이앤에이는 넥슨코리아를 통해 히트를 출시했다. 국내 버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140개국에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이후 10월에 중국, 12월에 일본에 차례로 출시해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2000만, 누적 매출 18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오버히트(히트의 차기작)와 2018년 출시 예정인 아스텔리아도 넥슨코리아와 판권 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다. 이 외에 영화제작 사업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곽경택 감독의 부활(가제)이 개봉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9월, 바른손이앤에이는 중국업체와 체결했던 아스텔리아(당시, 프로젝트A)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69억원 규모였으며 이로 인해 개발비에 대한 손상차손을 59억원 인식했다.



히트 출시와 함께 바른손이앤에이의 분기 실적은 2015년 4분기부터 달라졌다. 매출액은 1개 분기만에 10배가 뛰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연간 매출액은 157억원이며 이 중 135억원이 4분기에 발생했다. 히트 등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72.3%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50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3억원에서 4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감소에도 이익은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1%p 높아진 46.5%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관계기업이었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M&A투자조합을 처분하면서 처분손익 237억원이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245억원이다.

사업의 특성상 매출원가는 발생하지 않고 영업비용(판관비)이 발생한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은 급여와 광고선전비가 차지한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2016년 1분기)에 발생했던 광고선전비, 영화제작비가 소요되지 않아 총 영업비용이 감소했다.



히트의 개발사인 넷게임즈는 지난 6월 12일 엔에이치스팩9호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언론에 따르면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번 넷게임즈의 상장으로 약 1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5%로 낮고 유동비율은 20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자본집약적 산업인 제조업과 달리 게임업은 설비보다 개발인력 등 인건비가 많이 투입된다. 이에 자본 규모가 제조업에 비해 작아 PBR이 높게 계산된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1%다. 지난해 2분기 발생한 관계기업처분손익의 영향을 제외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6배다.


피터 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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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펀드매니저였던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린다. 월가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한 경우는 워렌버핏과 피터린치 둘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웅'이라는 별명과 달리 피터린치는 생활 속의 투자를 즐겨했던 대가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하기 쉬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펀드명: 마젤란펀드
운용규모: 1800만달러에서 은퇴 당시 140억달러에 달함
투자기간: 1977년 5월~1990년5월
수익률: 13년간 연평균 29.2%, 누적 2703%

<피터린치의 투자법>
기업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투자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경기변동주, 자산주, 턴어라운드주, 저성장주, 중간성장주, 고성장주로 분류했으며 성장주중에서도 고성장주 투자를 가장 즐겨했다. 기업의 성장속도와 PER을 비교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다.

<피터 린치가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E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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