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익THK, 연초대비 64%↑..외인 '관심'

올해 들어 주가가 64% 급등한 삼익THK에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5% 오른 1만7800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삼익THK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익THK 주식은 총 19만5073주로 발행주식수의 0.93% 규모다. 같은 기간 삼익THK 주가는 1만41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25.5% 상승했다.

올해로 기간을 늘려봐도 삼익THK의 전일 종가는 연초대비 64% 높은 수준이며 1분기 실적이 발표된 5월 15일 종가 대비 24% 상승했다.





이런 주가 흐름은 삼익THK의 실적과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삼익THK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929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103억원이며 순이익은 313% 증가한 86억원이다.

삼익THK는 산업 자동화설비 부품인 LM시스템, 메카트로시스템 제조업체이다. LM시스템(매출비중 45.7%)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147억원) 증가한 424억원을, 메카트로시스템(매출비중 38.5%)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284억원)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판매 수요가 늘었다.



삼익THK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4%로 낮고 유동비율은 14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5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50~3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3.1%~4.6%다. 배당성향은 35%~55% 가량이다. 지난해에는 직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30원 높였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원 높인 3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현재 주가 기준).

연초 대비 주가가 급등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이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