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우테크론, 외인 매수세..PER 7배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성우테크론이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2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3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성우테크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성우테크론 주식은 총 1만3636주(발행주식수의 0.16%)로 규모는 작은 편이다. 같은 기간 성우테크론 주가는 3780원에서 3720원으로 1.6% 하락했다.





성우테크론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1억원을,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410% 증가한 15억원이다.

성우테크론은 메모리칩의 핵심부품인 LOC(리드온칩) 등 반도체 부품을 임가공 하는 사업과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 사업을 한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반도체 부품 및 반도체 장비 수주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장비 사업부(매출비중 24%)의 매출은 100% 수주를 통해 발생하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엘지이노텍, 해성DS다.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수주상황에 따르면, 납기일은 수주일로 부터 평균 2~3달이 걸린다. 1분기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매출액 19억원은 지난해 말 수주잔고(18억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말 현재 수주잔고는 11억원이며 납기일은 5월 중에 있다.



한편, 1분기에 주요 영업외손익으로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이익(5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1분기 말 성우테크론이 보유한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은 99억원으로 그 중 73억원이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성우테크론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1%로 낮고 유동비율은 11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