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츠, 외인 투자자 관심..올해 실적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는 하츠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에는 외인 매수세와 함께 올해 호실적을 전망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발표되면서, 올해 들어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관련기사 ▷하츠, 올해 최대 거래..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수혜 기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하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하츠 주식은 총 10만6557주로 발행주식수의 0.83% 규모다. 같은 기간 하츠 주가는 5490원에서 6010원으로 9.5% 상승했다.

이날(23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 오른 6070원이며 52주 최고가 대비 7% 낮은 수준이다.





하츠는 가정용 레인지후드, 빌트인 기기 및 주택 환기시스템 생산업체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1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60억원) 증가한 23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709%(13억원) 증가한 14억원이다. 순이익은 391%(9억원)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레인지후드 시장점유율 1위(44%) 기업인 하츠는 전체 매출액의 59%를 레인지후드가 차지한다. 레인지후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14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화증권의 홍종모 연구원은 최근 들어 주방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레인지후드의 B2C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7만 가구로 예상하면서 빌트인기기의 매출 성장도 기대했다.

홍 연구원이 추정한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0억원(+28%, 전년대비)과 91억원(+107%, 전년대비)이다. 현재 시가총액 777억원은 홍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영업이익 91억원의 8.5배다.



하츠는 무차입 경영을 하는 회사다. 풍부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눈길을 끈다. 하츠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5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69억원 대비 약 46% 가량이다.

배당금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배당금을 직전년 대비 주당 20원 높였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0.8%, 배당성향은 15.4% 수준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