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트컴퓨터, 외인 9일 연속 매수..'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비트컴퓨터가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38% 내린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료기관에서 필요로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한다. 비트교육센터를 통해 IT교육업을, 비트인테크를 통해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있다. 2016년 12월말 기준 국내에 799개 기관에 원격의료시스템을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비트컴퓨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비트컴퓨터 주식은 총 5만1919주로 발행주식수의 0.31% 규모다. 같은 기간 비트컴퓨터 주가는 5850원에서 5330원으로 8.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컴퓨터는 최근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0% 줄어든 2억원을, 순이익은 80%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 대비 18%p 하락했다.



매출을 우선 분석해보면, 교육사업과 임대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의료정보사업부문에서도 U-Helthcare사업의 매출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원(+20%) 증가했으나, 매출비중이 큰 의료정보시스템의 매출이 크게 줄어 타격이 컸다. 의료정보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22%) 감소했다.



비용의 증가도 있었다. 원재료의 사용액과 상품판매액은 각각 5억원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24% 줄었다. 그러나 종업원 급여와 기타비용의 증가로 전체 비용(매출원가+판관비)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72억원이 됐다.

매출액은 줄고 비용은 소폭 늘어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12%p, 판관비율은 16%로 6%p 상승했다.



주력인 의료정보시스템 매출이 줄며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비트컴퓨터는 지난 3월 신제품을 런칭하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인 클레머(CLEMR)다. 클레머는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 전자적 자원관리 등이 가능하다.

비트컴퓨터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5%로 낮고 유동비율은 28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9배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