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이스틸, 기관 관심..PER 6.8배

하이스틸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2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3년 한일철강에서 인적분할한 하이스틸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에 사용되는 강관을 제조한다.

두 달전 기관 투자자는 순매도를 보였으나, 최근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하이스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하이스틸 주식은 총 7945주로 발행주식수의 0.40% 규모다. 같은 기간 하이스틸 주가는 2만5900원에서 2만4950원으로 3.7% 하락했다.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0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10억원) 늘어난 28억원을, 순이익은 316%(34억원)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6.1%며, 전년 동기 대비 3.0%p 상승했다. 순이익률은 5.3%에서 6.4%로 높아졌다.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2015년까지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엔 특히 적자 폭이 컸다. 재고자산평가손실이 41억원, 대손상각비가 9억원 인식되면서 영업손실 49억원, 순손실 85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국내외 경기침체로 수출이 크게 줄었고, 중국산 저가 제품이 늘면서 원자재 가격 대비 판매가 하락 폭이 컸다.

2016년엔 하이스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39억원보다 많다. 남은 3개 분기 동안 순손실을 내지 않는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1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97억원, 81억원이다. 순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4%, 유동비율은 11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1%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3배로 영업이익를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은 대체로 지급해왔다. 2015년을 제외한 최근 4년간 매년 주당 100~3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5%다. 2013년, 2014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유지해 배당성향은 마이너스(-)다. 작년 배당성향은 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6%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