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와이엠씨, 주가 급등에도 외인 관심 계속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와이엠씨가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와이엠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와이엠씨 주식은 총 26만1922주로 발행주식수의 2.66% 규모다.

올해들어 주가도 급등했다. 현재 주가는 연초와 비교하면 69%, 52주 최저가와 비교하면 268%가량 오른 상태다. 최근 한 달간 와이엠씨의 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7400원으로 8.7% 상승했다.





이같은 흐름은 수익성 개선이 뚜렸했던 와이엠씨의 1분기 실적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9% 늘어난 46억원을, 순이익은 273%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년 동기 대비 9%p 상승했다.



와이엠씨는 트룰리(Truly, 중국)와의 용역공급계약으로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요 제품별 매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기타및용역의 매출액이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9억원(6431%) 증가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131%) 늘었다.



트룰리(Truly)는 2014년 삼성의 4세대 LCD 생산 라인을 매입했고, 2015년에는 천안 5세대 LCD 라인 일체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의 연장선에 와이엠씨가 있었다. 와이엠씨는 지난해 총 4건의 공급계약공시를 냈는데, 모두 트룰리사에 LCD 제조설비의 이설과 해체, 기술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계약금액의 총합은 1599억원이며 최종적으로는 2019년 4월 30일에 계약이 종료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L6라인 가동을 중단 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인 지난 3월 22일 IBK투자증권 임동오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장비 매각 결정시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L6는 1600억원 이설 비용 발생된 L5보다 규모가 커 수주 확보 성공시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하다.

와이엠씨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1%, 유동비율은 13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3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풍부한 편이다. 와이엠씨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2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717억원 대비 약 19% 가량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4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