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창단조, 기관 매수세..주가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와 함께 지난 15일 장 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대창단조가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5% 오른 5만9300원이며 52주 최고가 대비 8.5% 낮은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0거래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창단조 주식은 총 1만4329주로 발행주식수의 0.72%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5만29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1.5% 상승했다.

한편,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 15일부터 기관 투자자는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대창단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0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외환거래손실의 확대로 14%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외환거래손익(외환거래이익-외환거래손실)은 -20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 확대됐다.

대창단조는 건설중장비의 하부주행 부품(매출비중 89%)인 링크, 로라, 슈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 및 볼보그룹코리아,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장비 제조업체다.



지난 12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주홍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건설기계시장의 업황 회복을 이유로 대창단조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6년만에 매출액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굴삭기 시장이 전년 대비 14.2% 성장한 35만6000대 규모가 될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인도가 47%, 중국이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5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9.2% 증가한 1만491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이 추정한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00억원(+26.5%, 전년대비)과 232억원(+40.9%, 전년대비)이다.



대창단조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6%로 낮고 유동비율은 425%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은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창단조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417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80억원 대비 약 35%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0~2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0%~4.6%로 높다. 배당성향은 9%~2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