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솔, 외인 매수세..살필 점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와이솔이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3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와이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와이솔 주식은 총 24만8891주로 발행주식수의 1.17% 규모다. 다만, 최근 4거래일은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와이솔 주가는 1만5700원에서 1만6250원으로 3.5% 상승했다. 지난 15일 52주 최고가인 1만7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와이솔은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휴대폰용 무선 주파수 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SAW 필터(표면 탄성파 여과기)로, 휴대폰 통신 시 필요한 특정 주파수를 걸러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76%다.

와이솔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 줄어든 116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7%(50억원)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9.9%며, 순이익률은 7.2%에서 올해 1분기 3.2%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 박기흥 연구원은 갤럭시 S8의 출하는 증가했으나, 중저가폰의 부품 공급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상적인 비수기며, 신규 사물인터넷(IoT) 모듈의 매출인식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거라 기대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실적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다만 1분기 연환산 순이익은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16억원, 42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19일에는 시설자금 목적으로 2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으로 총 155만7971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1만41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1일이다.

이런 가운데, 와이솔은 배당을 지급해왔다. 최근 3년간 매년 주당 87~238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1.5%다. 배당성향은 13%~15% 가량이다.

한편, 와이솔은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작년에는 주당 100원을 중간배당했다. 만약 올해에 전년(중간+결산배당)과 같은 238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