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DSR제강, 외인 매수세..PER 10배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DSR제강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R제강은 와이어 로프, 강선 제조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DSR제강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DSR제강 주식은 총 43만764주로 발행주식수의 2.99% 규모다. 같은 기간 DSR제강 주가는 6820원에서 6190원으로 9.2% 하락했다.





DSR제강의 1분기 매출액은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8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 줄어든 15억원을, 순이익은 4%(1억원)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7%에서 0.6%p 낮아진 3.1%다. 판관비율이 8.6%에서 7.6%로 하락한 반면, 매출원가율은 87.6%에서 89.3%로 높아진 영향이다. 순이익은 4.8%에서 0.4%p 낮아진 4.4%를 기록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재고자산의 변동(제품+재공품+원재료+상품) 금액이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재고자산의 변동은 올해 1분기 매출원가 중 6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원재료인 와이어로드(Wire Rod)는 포스코 등에서 매입하고 있다.

DSR제강이 매입하는 와이어로드의 kg당 가격은 2016년 670원까지 내리다가 올해 1분기 793원을 기록했다. 전년 670원보다 18%(123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제품인 와이어로프의 kg당 가격은 지속적으로 내렸다. 올해 1분기 가격은 작년보다 2% 내린 1560원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제품-원재료 가격 스프레드는 전년보다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2015년 이후 영업이익 증가세도 꺾였다. 올해 1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4억원, 76억원이다. 순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4.3%, 4.9%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50%로 낮고 유동비율은 14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4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1%다. 배당성향은 6%~3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4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6%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