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잃지 않아야, 벌 수 있다"...초심자 지침서 3선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상승장의 전형적인 모습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에 그런 조짐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나면 밀물처럼 들어왔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게 되는 때도 분명히 옵니다. 문제는 그 썰물에 많은 사람들의 한숨과 한탄,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돈이 같이 쓸려나가는 것이죠. 혹시라도 별다른 공부없이 시장에 참여하게 된 초보자라면 반드시 제대로된 투자 공부를 먼저할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레터에선 부크온이 펴낸 책 가운데 주식 초심자가 읽으면 좋을 기본서 3권을 신간 위주로 선정해 소개해 드립니다. 꼭 부크온 책이 아니라도 같은 맥락의 좋은 책을 골라 읽고 최소한 주식시장의 작동원리, 주식투자의 성패 요인 등은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소중한 돈을 허무하게 날리지 않는 최소한의 예방 수칙이 될 수 있어서입니다. "돈은 잃지 않아야,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 레터를 마칩니다.

<초보자가 읽기에 좋은 투자 기본서 3선>

1. 워런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
워런 버핏의 전 며느리 메리 버핏이 쓴 명저입니다. 최근 4년만에 재출간된 부크온의 신간도서로 워런 버핏 같은 투자 대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큰돈을 벌 수 있었는지, 어떤 주식을 언제 어떻게 사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아주 실용적인 워크북 형태의 책입니다.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남들이 두려워할 때 사는 것을 고려하고, 남들이 들떠할 때 파는 것을 검토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회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도 함께 알게 됩니다. 초보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 안전마진
캐나다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피터 컨딜이라는 투자 대가의 스토리를 담은 책으로, 제목에 붙은 '안전마진'과 '내재가치'라는 개념을 주식투자 초기때부터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선정해봤습니다. 사실, 주식투자의 성패는 바로 이 '안전마진'과 '내재가치'를 얼마나 잘 챙기느냐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토리 위주의 책이라 책 넘기는 맛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실제 투자자 개인 스토리가 들어가 있는 앤서니 볼턴의 책이나, 크리스토퍼 브라운의 책도 좋습니다. 물론 피터 린치의 책도 초보 투자자가 꼭 읽어봐야 합니다. 부크온의 안전마진이 다소 어렵다면, 직장인 투자자의 스토리를 담은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를 읽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3.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주식투자가 본질적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점을 수긍하게 됐다면 이제는 그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사용되는 언어를 담은 것이 바로 재무제표입니다. 아직 재무제표를 한번도 공부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부크온에서 나온 메리 버핏의 <워런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의 재무제표 읽는 법>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최소한 재무제표 책 한권은 읽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이 안성맞춤입니다. 주식에 정통한 회계사로 알려진 박동흠 회계사가 쓴 아주 실용적인 재무제표 지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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