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yboy 노후자금펀드(2017.May)

Jinnyboy 17.06/03 12:01 조회 1986 누적점수:: 100

종목명	매입가	수량	매입금액	현재가	순손익	수익률
KISCO홀딩스	65,724	143	9,398,540	68,800	393,875	4.19%
모베이스	6,403	1,543	9,880,500	7,340	1,394,734	14.12%
선광	19,748	480	9,478,948	18,950	-425,536	-4.49%
대양전기공업	12,302	560	6,889,010	13,700	746,914	10.84%

Total			35,646,998		2,109,987	5.92%
현금	7,598,649
원금	10,000,000		현재	45,355,634
2009: 35.06%	2010: 17.51%	2011: -7.67%	2012: 32.03%	2013: 33.04%	2014: 14.51%
2015: 5.47%	2016: 35.56%	2017: 7.62%

매도: 인포바인 수익: 332,743(4.93%)

아, 정성을 들여 작성했던 글을 올렸는데 왠지 모르게 삭제가 되었네요 ㅜㅜ
다시 기억을 더듬으며....

코스피가 최고가를 이루는 광경을 씁쓸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어느덧 5월이 지났습니다. 폭락장에서도 계좌를 보며 괴롭지만 주위에서 폭죽을 터뜨릴 때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참 괴롭습니다.
5월 중후반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폭락하던 계좌가 그나마 그 이후로 조금씩 만회하여 손실폭을 줄인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럴 때면 늘 '버티자'란 마음을 먹고 주식시장을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날이 또 오겠지요.

5월에는 인포바인을 매도했습니다. 배당도 많이 주고 저평가라 생각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공인인증서 파기 공약이 계속 눈에서 아른거려 걱정하느니 차라리 매도를 했습니다. 인포바인에게 공인인증서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타격이 클 것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회사에서 하고 있는지 잘 모르기에(저의 게으름) 걱정거리를 덜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시계공]이라는 책에서 진화의 폭발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부의 피드백이고 다른 하나는 정의 피드백입니다. 부의 피드백은 예를 들어 한 공간에 자동으로 20도로 맞추게끔 조절되는 냉방기와 난방기가 있을 때 창문을 열어 20도 아래도 내려가면 난방기가 난방을 해서 20도에 맞추고 온도가 20도 이상이 될 때는 냉방기가 냉방을 해서 20도에 맞추는 이론입니다. 즉, 서로를 다른 성질이 보완을 하며 최적화를 시키는 겁니다. 정의 피드백의 예는 치타가 가젤을 잡아먹기 위해 세대를 거치며 좋은 시력이나, 더욱 빨리 달리기 위한 근력을 진화시키면 가젤 또한 치타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좋은 시력, 근력, 후각 등을 더욱 진화시킵니다. 그러면서 포식자와 피식자는 일정한 비율을 유지한 채 자신의 절대적인 능력을 진화시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주식시장은 과연 부의 피드백일까, 정의 피드백일까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외국인,개인 투자자는 서로의 보완점을 메꾸어주는 부의 피드백을 이루고 있는지 아니면 남보다 더욱 좋은 수익률을 이루기 위해 계속 진화를 하며(사실성 늘 피해를 보는 비율을 비슷한...)정의 피드백을 이루고 있을까요? 진화를 하고 있는 주식시장안에서 나는 과연 진화를 하고 있는지(진화를 하는 상대를 따라 진화하지 못하면 멸종되겠지요) 살짝 불안함이 드네요.

저의 게으름을 한 번 다그치며 채찍질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