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상신브레이크, 1Q 실적 외인 맘에 쏙? PER 8배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상신브레이크가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12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4% 오른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용 브레이크 마찰재를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패드(Pad), 라이닝(Lining), 슈어셈블리(Shoe Assembly), 브레이크어셈블리(Brake Assembly)가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 등 자동차회사에 주로 납품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16일부터 9일동안 연속으로 상신브레이크 주식을 순매수했다. 상신브레이크는 5월 15일 오후 2시 47분 분기보고서를 제출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연속으로 상신브레이크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신브레이크 주식은 총 2만5051주로 발행주식수의 0.12% 규모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5월 22일 순매수 수량(8989주)은 최근 1년 중 최대치다. 작년 7월 13일 기록했던 직전 최대 수량인 7658주를 넘겼다. 같은 기간 상신브레이크 주가는 6620원에서 7110원으로 7.4%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상신브레이크의 최근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26억원) 늘어난 98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0%(5억원)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1%에서 10.4%로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74.7%에서 73.7%로 1.0%p, 판관비율은 17.2%에서 15.9%로 1.3%p 낮아진 영향이다.

지난해는 임원 퇴직급여 지급계수가 상향돼 일시적인 인건비가 증가했으나, 올해는 비용구조가 정상화되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퇴직급여는 직전연도인 2015년은 16억원 발생했고 작년은 53억원으로 37억원 늘어난 바 있다. 올해 1분기 퇴직급여는 8억원 발생했다. 다만 순이익률은 5.6%에서 4.7%로 하락했다.



실적 추이를 연환산으로 보면 매출은 꾸준히 늘어 2017년 1분기 연환산 기준 3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성장해왔으나, 작년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 각각 335억원, 190억원이다.



지난 4월 18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중국 무석, 사천법인이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거라 전망했다. 무석법인의 매출 비중 34%를 차지하는 한국 완성차는 중국 내 반한 감정으로 출하가 부진하겠으나, 비중 50%인 중국 완성차 납품이 큰 폭으로 증가할 거라는 판단이다. 사천법인은 무석법인의 일부 생산 물량을 대행하고 있으며 2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 덧붙였다.

상신브레이크는 배당을 지급해왔다. 주당 배당금은 2012년 130원에서 2015년 170원으로 늘려오다가, 작년은 160원을 지급했다.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2.3%~3.5%다. 배당성향은 13%~2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