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IMPAC, 1Q 부진에도 기관 연일 매수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SIMPAC이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SIMPAC은 산업용 프레스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SIMPAC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SIMPAC 주식은 총 59만3113주로 발행주식수의 2.04% 규모다. 같은 기간 SIMPAC 주가는 4955원에서 4770원으로 3.7%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는 실적 발표날인 15일부터 최근 9일동안 연속으로 SIMPAC 주식을 순매수했다. SIMPAC은 5월 15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분 분기보고서를 제출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연속으로 SIMPAC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SIMPAC 주식은 총 32만8920주로 발행주식수의 1.13% 규모다. 같은 기간 SIMPAC 주가는 4860원에서 4770원으로 1.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SIMPAC의 최근 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6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38억원) 줄어든 49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76%(48억원)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0.4%에서 8.5%로, 순이익률은 7.4%에서 2.5%로 하락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동기 16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81억원으로 9%(151억원) 줄었다.



실적 추이를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4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하다가 올해 1분기 성장세가 꺾였다. 매출액이 감소해 영업이익, 순이익도 함께 줄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8억원, 197억원이다. 순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8.2%, 순이익률은 4.7%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8%로 낮고 유동비율은 15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다. 이자보상배율은 14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할 경우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도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1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1%다. 배당성향은 11%~2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1%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