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 매출 증가..외인'관심'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한글과컴퓨터가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로 유명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글과컴퓨터 주식은 총 18만9526주로 발행주식수의 0.82% 규모다. 같은 기간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1만7200원에서 1만8250원으로 6.1%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6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94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14% 증가한 70억원이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봐도 최근 4년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12억원을,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38%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파생상품손익은 -41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76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지속적인 성장은 주력사업인 오피스소프트웨어(한컴오피스 시리즈 등)의 매출 성장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오피스소프트웨어 매출액은 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솔루션 매출액은 6%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NEO'를 신규출시했으며 이를 경기도교육청의 180만 사용자에게 공급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연구원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오피스NEO의 판매확대에 따른 매출증가, 경기도교육청에 한컴오피스를 납품하게 됨에 따라 다른 교육청에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해외 진출 지역 확대를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8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04억원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4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0%~1.7%다. 배당성향은 23%~4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