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호개발, 1Q 수익성 개선 이어가..주가는?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삼호개발이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장 중에는 52주 최고가를 5500원으로 경신했었다.

기간을 늘려보면 삼호개발의 주가 상승세는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현재 주가는 2017년 초 대비 42% 높고,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9% 낮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된 수익성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4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2%(101억원) 증가한 122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398%(74억원) 증가한 93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6%p 높아진 19%다. 일반적으로 건설업의 특성상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다른 분기에 비해 적은 계절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었음에도 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분기 수를 늘려봐도 최근 4개분기 연속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4%에서 올해 1분기 19%가 됐다(16.1Q, 3.4%→ 16.2Q, 4.3%→ 16.3Q, 10.5%→ 16.4Q, 13%→ 17.1Q, 19%).

매출원가가 절감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91.5%에서 76.1%가 됐다(16.1Q, 91.5%→ 16.2Q, 93.3%→ 16.3Q, 86.5%→ 16.4Q, 84.3%→ 17.1Q, 76.1%). 매출원가 중에서도 원재료 매입액이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원재료 매입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삼호개발은 주로 정부기관으로부터 발주된 도로, 지하철, 항만시설 등 인프라 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점은 다소 아쉽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삼호개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호개발 주식은 총 22만6098주로 발행주식수의 0.9% 규모다. 같은 기간 삼호개발 주가는 4450원에서 5030원으로 13%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