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엠케이전자, 기관 9일 연속 매수..1Q 성장

그간 엠케이전자에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던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3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0.1% 내린 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패키지용 부품인 본딩와이어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실적 발표 전일인 12일부터 9일 연속으로 엠케이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엠케이전자은 5월 15일 분기보고서를 제출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연속으로 엠케이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엠케이전자 주식은 총 6만9854주로 발행주식수의 0.32% 규모다. 같은 기간 엠케이전자 주가는 8640원에서 9500원으로 10.0% 상승했다.





1분기 호실적이 기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3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84억원) 늘어난 386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98%(31억원)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1.0%에서 올해 1분기 24.5%로, 순이익률은 2.2%에서 3.9%로 상승했다.



매출액 내역을 살펴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중 본딩 와이어가 93%다. 본딩 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내수가 29%(131억원)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46%(201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에 증가한 매출액 139억원 중, 본딩와이어가 70억원을 차지했다.



배당도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80~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2013년 이후 배당은 감소하는 추세다. 시가배당률도 2012년 3.2%, 2013년 3.9%였으나 그 후로는 차츰 줄어 작년 0.9%를 기록했다.

2014년은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해 배당성향은 마이너스(-)다. 2014년을 제외한 배당성향은 2%~4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