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선진, 외인 연일 매수..1Q 호실적

외국인 투자자가 12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선진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진은 하림그룹의 계열사로 배합사료, 축산물을 판매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2일 연속으로 선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선진 주식은 총 5만5334주로 발행주식수의 0.34% 규모다. 같은 기간 선진 주가는 2만350원에서 2만1400원으로 5.2% 상승했다.





선진은 전일(22일) 장중 한 때 2만1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26일 기록했던 52주 최저가 1만2850원 대비 68%가량 높은 수준이다. 선진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 들어서만 55%가량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선진의 최근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48억원) 늘어난 98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76%(107억원)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비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1%에서 올해 1분기 5.7%로 상승했다. 판관비율은 11.1%에서 12.4%로 1.3%p 높아졌으나, 매출원가율은 83.5%에서 80.4%로 3.1%p 낮아진 영향이다. 순이익률도 3.8%에서 9.8%가 됐다.



지난 12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선진은 그룹 내 하림홀딩스로부터 선진햄과 선진FS를 인수했다. 회사 측은 양돈계열화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두 회사의 지분을 100% 취득했다고 밝혔다. 12일 리포트를 발표한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기존에도 선진FS, 선진햄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가 선진이었다고 언급했다. 두 회사의 실적이 반영돼,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6억원, 28억원 증가할 거라 덧붙였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선진은 최근 5년간(2012~2016) 매년 배당금으로 주당 50원을 일정하게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3%~0.8%다. 배당성향은 3%~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2%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