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최대 협력사 파트론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4% 내린 1만150원이다.올해 1분기 파트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801억원이다.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 감소는 갤럭시S8 출시 시기가 전작에 비해 한달 이상 늦어진 영향이다. 갤럭시S8은 올해 4월 27일 정식 출시됐다. 갤럭시S7의 출시일(3월 11일)과 한 달 반 차이가 난다. 지난해 갤럭시S7 카메라모듈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됐지만, 올해 갤럭시S8 부품 납품은 3월 중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매출이 감소했다기 보다 지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표] 파트론 1분기 실적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파트론)
매출액은 2분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8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갤럭시S8 전면 카메라에 홍채 인식 등의 기술이 추가돼 납품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갤럭시S8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8(플러스 모델 포함) 출하량은 출시 3주만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과거 갤럭시S7과 S6는 약 4주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 단순히 출하량만 놓고 보자면 갤럭시S8 판매 속도가 30%가량 빠르다.
단가 인상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갤럭시S8부터 전면카메라에 홍채인식 센서와 AF(AutoFocus, 자동초첨) 기능이 추가됐다.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이 납품하는 전면 카메라모듈의 가격은 갤럭시S7 전용 모듈이 개당 7달러~8달러 수준이었지만, S8 모듈은 11달러 선으로 올랐다. 납품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파트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최대 협력사다. 삼성전자의 계열사 삼성전기보다 납품하는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모듈 메인 공급사를 맡아 왔다. 올해는 갤럭시S8 전면 카메라모듈의 메인 벤더다. 갤럭시S8+ 부품은 파워로직스 등이 공급 중이다.
현재 주가와 2017년 1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2017년 실적을 적용한 PER은 16.5배, PBR은 1.52배, ROE는 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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