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양이엔지, 기관매수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한양이엔지가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 LCD, 정밀화학 등 각종 산업 설비를 설계 및 공사하는 엔지니어링 사업(연결기준 매출비중 84%)과 화학물질 중앙공급장치 사업(15%)을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한양이엔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양이엔지 주식은 총 23만3625주로 발행주식수의 1.30% 규모다. 같은 기간 한양이엔지 주가는 1만16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8.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한양이엔지의 1분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72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액은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54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9%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6%에서 3.1%로 6.5%p낮아졌다. 판관비율은 오히려 2.8%p 낮아졌으나 매출원가율이 9.2%p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와 판관비를 활용해 매출원가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원가 1617억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주비가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에 388억원이었던 외주비가 922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한편 한양이엔지의 2016년 실적은 최근 재작성됐다. 이전에 발표했던 2016년 1분기 매출액은 1302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이었다. 한양이엔지는 지난해 3분기 중에 종속회사 씨에스케이 주식 전부를 아틀라스 콥코에 매각했다. 중단영업으로 인하여 지난해 상반기(1,2분기) 실적이 재작성됐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다. 지난해 3분기에 종속기업처분이익 607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이 증가해 PER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