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제일기획, 비용 절감에 '호실적'..이익 성장 기대

단독 [아이투자 백용]
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일기획 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증권가는 올해 제일기획의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19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같은 1만9200원이다.

외국인은 지난해 7월부터 제일기획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서서히 지분을 늘렸으나, 올해 들어 빠르게 주식을 추가 매수한 모습이다. 2016년 7월 1일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식은 612만주(지분율 5.4%)다.

[표] 제일기획 주가,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

증권가를 중심으로 올해 제일기획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촛불집회, 사드배치와 관련된 대중 갈등 등으로 인해 광고 경기 성장이 더뎠지만, 제일기획은 적절한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이익 증가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대선으로 인한 광고 경기 불황으로 영업총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실적을 거뒀다.


(자료: 아이투자, 제일기획)

비용 통제는 주로 인건비 절감을 통해 이뤄졌다. 제일기획은 2015년 86.6%였던 판관비율을 2016년 85.0%로 1.6%p 낮추는 데 성공했다. 판관비율 하락 대부분이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에서 이뤄졌는데, 2015년 영업총이익의 61.4% 규모였던 인건비는 2016년엔 60.1%로 1.3%p 하락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도 같은 방식으로 비용을 줄였다. 인건비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1.4%에서 2017년 1분기 60.1%로 낮아졌다. 제일기획은 인건비 중심의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적절한 비용 통제에 계열사 매출 증가가 더해져 올해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이 재차 성장할 것이란 입장이다. 증권가가 전망한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614억원이다.

계열사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8, 갤럭시 노트8 마케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폭발 사고로 단종된 탓에, 삼성전자는 이미지 쇄신과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가가 삼성전자 광고를 담당하는 제일기획의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는 이유다.

가장 최근(5월 10일) 제일기획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올해 제일기획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를 1680억원까지 올렸다. 홍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8 마케팅효과, 3분기 이후엔 갤럭시 노트8 광고효과가 반영되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 덧붙였다.

1분기 어려웠던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를 이룬 만큼, 제일기획이 올해 증권가 전망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2017년 실적을 적용한 PER은 18.7배, PBR은 2.60배, ROE는 1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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