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이번 주총을 전후한 여러 자리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에 투자하지 못한 것이나, IBM에 투자해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 주주들에게 '반성'했다. 수익은 '굳이' 내세우고, 손실은 '애써' 숨기는 투자 세계의 세태에 비하면 천양지차의 모습이다. 또한 성공적인 투자에 겸손한 자세와 복기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투자 노하우를 다룬 '버핏톨로지(buffettology)'가 새삼 관심을 끈다. 지난해에 이어 아이투자가 자사의 출판 브랜드인 '부크온'에서 펴낸 투자 지침서 가운데 골라낸 버핏톨로지 5선을 소개한다. 부크온은 워런 버핏의 투자를 다룬 책을 집중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워런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을 재출간하고, 그보다 앞서 '워런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의 개정판을 출간한 바 있다.
부크온 관계자는 "지난해 제시했던 리스트에 이번에 재출간된 책이 새롭게 포함됐다"며 "이번에 선정한 5권만으로도 버핏의 투자법, 즉 버핏톨로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다룬 버핏톨로지 5선>
1.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메리 버핏 지음)
수년째 재무제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는 책 가운데 하나이다. 워런 버핏의 며느리로 한때 가장 가까이에서 버핏을 지켜봤던 메리 버핏이 집필한 책이다. 워런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 노하우를 다뤘다는 측면에서 미국과 국내 모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재무제표를 투자에 활용하려는 초보자나 입문자에게도 잘 맞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간략하고 쉽게 핵심만 추렸다는 장점 때문이다.
2. 워렌 버핏처럼 사업보고서 읽는 법(김현준 지음)
국내 가치투자의 명가로 불리는 VIP투자자문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김현준 더퍼블릭 이사가 집필한 책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방법론에 입각해 한국적 현실에 맞는 사업보고서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전 활용 팁이 돋보인다.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해당 기업의 미래 실적을 추정해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3. NEW 워렌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이은원 지음, 개정판)
국내에서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을 가장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한 것으로 정평이 난 저자의 책으로 지난해 연말 개정판이 나왔다. 워런 버핏의 내재가치 구하는 법을 주주서한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재해석해낸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책이 출간된 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국내에서 나온 '버핏톨로지' 가운데 최고의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개정판을 내는데 원동력이 됐다.
4.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존 프라이스 지음)
워런 버핏을 위시한 가치투자자들이 활용하는 가치평가법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20가지 이상의 가치평가법과 활용법을 잘 정리해 소개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미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치투자와 가치평가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5. 워런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메리 버핏 지음, 5월 중순 출간예정)
미국에서 첫 책이 출간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워런 버핏의 투자세계를 조명한 책 가운데 정수로 꼽힌다. 미국 저작권사의 계약 종료로 절판되었다가, 독자의 재출간 요청에 힘입어 최근 재계약을 통해 다시 출간되게 됐다. 이번에 재출간되는 책에는 주옥같은 원본 외에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을 적용한 우량주 리스트가 부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참고> 사상 최고치 증시에서 꾸준한 ROE 보이는 종목은? 오뚜기, LG생활건강,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제일기획, 에스원, 현대모비스, 출처,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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