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대한유화, 1Q 수익성 개선 이어가..PER 5.6배

전일(26일)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한유화가 눈길을 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직전일 대비 0.6% 오른 24만6500원이다.

전일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41분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34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078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22% 증가한 767억원이다.

매출의 증가폭보다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19.7%에서 24.8%로 5.1%p 높아졌다.





증권사 예상치와 실제 실적을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 수익성은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한유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2.3%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97억원과 1072억원이었다.



지난 13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한상원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올해 1분기 합성수지 스프레드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고, C4/벤젠/MEG 등 기초유분의 스프레드가 확대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한유화는 4월 중순부터 오는 5월 말까지 크래커(NCC)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약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올해 2분기 생산량은 일시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보수·증설 작업이 마무리 된 3분기 실적은 증설 물량이 집중적으로 반영되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틸렌 생산능력은 기존 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35만톤에서 51만톤으로, C4 생산능력은 15만톤에서 23만톤으로 확대된다.

이외에도 올해 10월에 울산 공장 HDPE/PP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완공은 2018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2%다. 작년 4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