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삼익THK, 매출&이익 증가..PER 13배

삼익THK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삼익THK는 전일 대비 4.3%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익THK는 25일 오전 11시 42분에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92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103억원, 순이익은 313%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했다.





삼익THK는 1965년 수공용 줄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업체다. 이후 사업을 확장해 기계장비인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LM시스템은 높은 하중에서도 기계가 부드럽게 직선운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자동화설비 제품이다. 메카트로시스템은 LM시스템, 볼나사(마찰력을 줄인 나사) 사용으로 인한 고속력 및 위치를 제어하는 로봇이다. 2016년 매출구성은 LM시스템 56.9%, 메카트로시스템 27.5%, 줄 2.1%, 기타상품 13.5%다.

삼익THK는 2016년 1분기 이후 매분기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으나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1분기에는 전분기와 비슷한 이익 수준을 유지했다.



삼익THK는 LM시스템, 메카트로시스템 등 국내 베어링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2014년~2016년 65%)을 가지고 있다. 전방산업인 IT,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의료 등에 폭넓게 쓰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는 삼익THK의 실적 상승 요인이 된다.

2016년 IT업황 호조로 반도체, 디스플레이(OLED) 설비가 늘어나면서 삼익THK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식각장비, 레이저 검사 장비 등에 쓰이는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3% 각각 증가했다. 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수요가 꾸준히 존재해 안정적인 매출를 유지하고 있다.

[표] 삼익THK 품목별 매출 비교

* 개별 기준
(자료: 아이투자, 삼익THK)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2016년 순이익보다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