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디이엔티, 올해 최대 매출 "수주 챙기면 보인다"

단독 [아이투자 백용 연구원]
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디이엔티가 잇따라 수주 계약을 발표해 올해 최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8% 오른 9990원이다.

17일 디이엔티는 올해 4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189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 비밀 보호 요청으로 인해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이엔티는 17일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6건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금액은 1138억원이다. 6건의 계약 모두 올해 중으로 납품이 완료되기 때문에, 거래 실적이 2017년 매출액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표] 디이엔티 2017년 수주 계약 내역

(자료: 아이투자, 디이엔티)

수주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디이엔티는 2015년 479억원, 2016년 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과거 최대 매출액은 2010년의 614억원이다.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선다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를 따내기 시작했다. 디이엔티 매출의 80%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늘렸기 때문이다. 디이엔티는 지난해 총 3건(합계 130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3건 모두 지난해 8월~10월에 체결했다.

디이엔티는 늘어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직원을 꾸준히 늘려왔다. 직원 수는 2016년 2분기 말 162명에서 3분기 181명으로 증가했으며, 4분기엔 207명으로 늘었다. 2017년 3월 말 기준 임직원은 260명이다.

[표] 디이엔티 임직원 추이

(자료: 아이투자, 디이엔티)

공격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공시한 6건의 계약 모두 계약 상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디이엔티의 거래 실적과 현재 업계 증설 현황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이 삼성디스플레이 관련 수주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OLED 디스플레이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4월 현재 추가 증설을 고려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디스플레이 장비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주 증가를 통해 올해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디이엔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늘었으나, 매출감소와 임직원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59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실적을 감안하면 2017년 이익 흑자 전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디이엔티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2배다. 지난해 순이익 적자로 인해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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