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서울반도체, 1Q 호실적..52주 최고가 '화답'

종합 LED 업체인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 중이다. 25일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최근 서울반도체를 순매수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서울반도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서울반도체 주식은 총 96만9264주로 발행주식수의 1.66% 규모다.

같은 기간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6700원에서 1만7800원으로 6.6% 상승했다. 25일은 52주 최고가인 1만8100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12%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25일 오전 10시 15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29억원) 증가한 257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3%(161억원)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94%(34억원) 늘어난 69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1%에서 올해 1분기 9.1%로 상승했다. 순이익률도 1.5%에서 2.7% 높아졌다.

연환산으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2016년 연간 매출액보다 2%(229억원) 증가한 97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8%(161억원) 증가한 737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9%(34억원) 늘어난 396억원이다.



지난 10일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모바일, 자동차 LED의 매출 성장 지속과 조명 LED의 매출 증가가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그중 조명 LED는 전년보다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 고정비 부담은 완화될 거라 예상했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은 2424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서울반도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서울반도체가 발표한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예상치를 6%, 44% 상회했으나 순이익은 36% 하회했다.



서울반도체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600억원을 예상했다. 예측 근거로는 업황 개선,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 작년 4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작년 4분기 값을 사용했다.